영업 제한시간 해제 3주···‘경제와 방역’ 사이 줄다리기 이어져
영업 제한시간 해제 3주···‘경제와 방역’ 사이 줄다리기 이어져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21.03.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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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소폭 상승 움직임 나타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상존, 당국 긴장

정부가 지난달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지난 설 연휴 이후 광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3주째 1.5단계로 유지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고 있고,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 또한 우려스러운 요소다”며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4일까지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시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국내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1.9명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일 “현재 400명대를 전후한 환자 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3차 유행이 아직 안정화되지 못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 국민행동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개편안은 여론 수렴을 거쳐 이달 중 확정될 전망이다.

일부 업종 빼고 운영시간 제한 해제

비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유지됨에 따라 PC방과 독서실, 오락실, 학원, 이미용업,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 일반 상업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단 방문판매업은 밤 10시까지로 운영시간에 제한을 받는다.

식당·카페의 경우 시설 면적 50㎡ 이상인 경우 매장 좌석의 절반만 이용할 수 있다. 2명 이상이 음료나 디저트만 주문할 경우, 1시간만 매장안에 머무를 수 있다.

노래방의 경우 시설 면적 4㎡당 1명을 기준으로 최대 방당 4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면적 기준을 지키기 어려운 코인노래방은 방당 한 명씩만 들어가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동반자 외 좌석 한칸을 띄워 앉아야 하며 종교시설의 경우 전체 좌석의 30%만 대면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
PC방의 경우 영업제한시간이 없지만 음식을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혼식과 장례식의 경우 하객이 500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시에 신고하고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단 집회시위와 대규모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인 미만만 모일 수 있다.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등 유흥시설 267곳이 약 석달만에 집합금지 대상에서 해제됐다. 이들 업소는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으며, 종사자를 포함해 룸당 최대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 춤추기는 금지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되지만 가족관계등록부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직계가족에 한해 5명 이상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단 직계가족 외 지인이 1명이라도 참석하면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시간제한 풀렸지만, 수익 ‘절반 수준’

지난 2일 만난 한 대리운전 기사는 “설 연휴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되면서 손님이 70% 줄었다”며 “이로 인해 절반에 가까운 기사들이 대리운전을 접고 다른 일을 찾아 나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낮아진지 2주가 지난 2월 마지막주 까지 손님이 20% 정도만 늘었지만 3주차부터 매상이 소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랜 시간 유지되며 이른 귀가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시민이 많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기준이 복잡한데다 수시로 변경되면서 영업 제한시간이 해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도 한 몫하고 있다.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크다. 중마동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사적 모임 금지 때문에 기업체의 회식이 없어지다 보니 운영시간 제한 해제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에는 크게 변화되는게 없는 상황이다”며 “평년에 비해 50% 수준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 몇 주간은 시민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는 간헐적 비수기에 해당한다”며 “봄바람이 불고 꽃이 피는 3월 중순부터는 위축된 소비심리가 소폭이나마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소상공인 ‘바짝 긴장’

광양시 관계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관련 민원과 유흥 및 단란주점 영업시간 10시 제한 관련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설 이전과 비교해 국민신문고 및 일반민원의 숫자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가 운영중인 방역수칙위반 대응팀이 출장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외식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영업장 칸막이 설치를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를 더욱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역상공인 역시 늘어나고 있는 소비심리에 맞춰 방역수칙 준수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수미 동광양상공인회 회장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나서 음식점과 술집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이 생기고 있다”며 “다행히 광양지역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만에 하나 1명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소상공인부터 처절하게 입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테이블 칸막이 설치와 2m거리두기, 방명록 작성 등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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