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맛집’ 소학정 마을의 소학재한옥펜션&카페
‘뷰 맛집’ 소학정 마을의 소학재한옥펜션&카페
  • 최예리 기자
  • 승인 2020.11.0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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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압면 소학정 마을의 비탈을 올라가면 넓게 펼쳐진 정원과 멋들어진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서부터 개울이 흐르고, 연못이 만들어져 잉어가 헤엄치는 소학재한옥펜션&카페다.

소학재한옥펜션&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경치다.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실하게 열려있고, 낙과한 모과는 하나의 장식품처럼 정원 곳곳에 노랗게 익어있다. 크고 작은 소나무들은 아기자기한 정원석들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입소문을 타고 뷰 맛집으로 알려진 만큼 모든 것들이 조화롭다. 본채와 별채, 정자, 심지어 바위 위에서 바라봐도 모난 풍경이 없다. 하늘아래 같은 풍경은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정경을 뽐내기도 한다.

분재에 대한 열정이 소학재 만들어

강성근 씨는 소학재한옥펜션&카페의 아름다운 풍경을 손수 일궈냈다. 33살에 아내와 함께 귀향해 조금씩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만큼 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고 싶은 일이었기도 하지만, 아내와 어머니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근 씨는 소학정 마을에서 태어나 학업을 위해 11살에 부산으로 유학을 갔다. 좀 더 큰 곳에서 학업에 전념하라는 부모님의 뜻이었다. 이후 법과 교육학을 전공해 대학원까지 마치고, 취업 길에 올랐다. 순탄하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4년 만에 그만두게 됐다. 이후 33살에 귀향을 선택했다.

분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성근 씨는 고향에서 나무를 캐기 위해 산을 다녔다. 동네 어른들은 그런 성근 씨에게 미쳤다며 대놓고 손가락질 했다.

성근 씨는 “‘없는 살림에 공부 시켜놨더니 일은 안하고 나무 캐러 다닌다고 수군거림이 많았다그래도 분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분재에 대한 열정은 소학재를 만들어냈다. 손수 정원을 가꾸면서 한옥 펜션을 짓게 됐고, 지나가다 들리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다보니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협업으로 아름다운 마을 만들어지길

성근 씨는 사계절 풍경이 다른 소학재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마을 사람 모두가 협업해 마을을 가꾸는 일이다. 이를 위해 성근 씨는 마을입구에 작은 공원을 짓는 사업을 제안했다.

마을 입구에는 성근 씨의 아버지가 심은 매화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광양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매화나무도 있다.

그는 매화나무를 시에 기증하기로 하고 마을 입구에 작은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이를 계기로 마을 전체가 아름답게 가꿔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성근 씨를 탐탁치 않아했던 마을 어르신들은 예전과 다른 눈으로 그를 보고 있다. 혼자 잘살기 위해서가 아닌, 마을 사람 모두를 위한 일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학재로 인해 마을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며 눈에 띄게 활기를 찾았다. 이들은 매일 같이 모여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성근 씨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마을을 꾸미고, 연중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활성화를 통해 주로 농업을 하는 어르신들이 관광객과의 직거래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노후를 좀 더 편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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