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습 한파 예상···광양시, 한파 종합대책 마련
올겨울 기습 한파 예상···광양시, 한파 종합대책 마련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20.1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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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해빙 여파로 기습 강추위
市, TF팀 구성해 한파 재난 대비
유관기관 협조체계로 신속 대처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블로킹(정체된 온난고기압)’이 발달할 경우 주기적으로 한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올해 11월∼내년 1월) 월별 기상전망’에 따르면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고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화가클 것으로 보인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취약계층의 한파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렇듯 기습적인 강추위가 예상되는 데에는 올여름 기상이변으로 북극 얼음이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녹았다는 사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위성 관측을 시작한 1979년 이후 북극 빙하 면적이 두 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겨울 우리나라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유럽에 인접한 ‘카라-바렌츠’ 바다의 해빙 정도가 심해 우려를 자아낸다. 이곳 상층에 제트 기류가 약화 될 경우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고기압이 발생해 한반도 쪽으로 한기가 남하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아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관기관 포함 ‘TF팀’ 4개월 가동
올겨울 기습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양시가 겨울철 대설 한파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나섰다.

문병한 안전도시국장을 팀장으로 △시청 5개 부서(안전총괄과, 노인장애인과, 교통과, 도로과, 건강증진과)와 △도시보건지소 △각 읍·면·동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광양교육지원청 △한국전력 광양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 △KT광양지점 △한국도로공사 순천지사 등 유관기관이 TF팀에 포함됐다.

재난 주관부서인 시 안전총괄과는 겨울철 피해현황 및 부서별 추진사항을 총괄 관리한다.

노인장애인과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보호 서비스와 겨울철 운영관리 및 이용 활성화 대책 수립, 겨울철대비 국민행동요령 안내홍보 등을 맞는다.

이 외에도 교통과는 교통소통 대책 수립 및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등 생활밀착형 한파 저감시설 확대설치를 진행하며 도로과는 겨울철 대비 제설 대책 및 강설시 응급 제설, 보건지소는 방문건강관리지원운영을 실시한다.

아울러 읍·면·동은 마을방송 등 겨울철 대비 요령 적극 홍보와 재해 취약계층 현장 방문 및 조치, 인명피해 우려 건축물 및 구조물 점검을 담당한다.

광양시는 오는 15일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한파대책기간’동안 매일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주민 피해상황을 집계 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한파와 관련된 인명피해 발견 시 치료중에 사망했을 경우만 인명피해로 집계됐던데 반해, 올해부터는 발견 당시 사망했을 경우에도 경찰에서 한랭질환 사망이 의심될 경우 시에 곧바로 알리는 체계를 구축했다.

광양시는 이와 같은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피해 시민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F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파 인명피해 심의위원회’는 냉랭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산업재해등급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의사 등 전문가 소견을 받아 냉랭환자로 판정받을 경우 2000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외에도 한파에 의한 부상 정도에 따라 장해등급 1~7 등급은 1000만원, 8~14 등급은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지난해 지원금의 2배 규모다”고 말했다.

 

취약계층대상 사전 한파대비 추진
시는 한파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긴급 재난 연락 서비스 시스템도 완비했다. 시 재난대책본부는 한파특보시 지역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령자 등 한파 취약계층에게 문자를 발송해 한파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파 대비 재해 구호물자로 응급 구호세트 100개를 구비했다. 응급구호세트는 담요와 매트리스, 내복, 방한양말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품목과 각종 생필품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버스 승강장 293개소에 보온막을 설치하고, 109개소에는 발열의자를 설치해 시민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254개소에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안내 방송을 통해 대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시민은 119 외에도 시청 재난상황실(797-4949)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시 재난상황실에서 피해상황을 파악한 후 해당 읍면동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해 초동조치를 취한다. 이후 시청 관계부서에서 상황별 대책을 수립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광양시는 전남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파 대비 사전 실태 점검’에서 올해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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