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안전 상식】 ‘엔진룸에 고양이가’…내 차에도 혹시?
【생활 속 안전 상식】 ‘엔진룸에 고양이가’…내 차에도 혹시?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20.09.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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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닛 안 고양이로 인한 사고 급증
운전 전 반드시 ‘엔진·바퀴’ 등 체크해야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겨울이 끝나는 3월 말까지 길고양이들에게 방금 시동을 끈 자동차는 ‘핫팩’과도 같다.
 
길고양이는 몸집이 작고 민첩해서 차량 내부로 들어가기 쉽다. 엔진룸에 고양이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게 되면 고양이의 생명이 위협받고 차량에도 심각한 손상을 준다.

금호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양 씨는 지난 15일 오전 외출을 하기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걸었으나 엔진소리가 평소와 무척 달랐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양 씨는 자동차를 천천히 출발시켰지만, 여전히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고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결국 출근을 미루고 공업사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공업사로 향하던 중 자동차 시동이 꺼지고 말았다.

출동서비스를 이용해 공업사에 도착한 후, 보닛을 열자 엔진룸에는 고양이 사체 일부가 남아있었다. 엔진 밸트도 끊어져 매우 아찔한 상황이었다.

공업사 관계자는 “이맘때쯤이면 보닛에 고양이가 들어간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난다”며 “고양이의 생명도 위험하지만 차량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씨는 엔진밸트 수리는 물론 1시간 이상 엔진룸 청소를 해야만 했다.

이렇듯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고양이들이 자동차 안에 들어가 자는 경우가 많다. 다 큰 고양이는 인기척이 느껴지면 차에서 빠져나오기도 하지만 새끼 고양이들의 경우 탈출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도 어렵다.

고양이를 발견해 빼내려 해도 어디에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 또한 고양이가 차에 갇혔다해도 119와 경찰서는 출동하지 않는다. 119는 인명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광양시청이나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연락을 해도 구조하기 쉽지 않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유기동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강아지는 유기동물로 구조를 하지만 고양이는 대상이 아니다”며 “직접 보닛을 열고 고양이를 쫒아내던지 주위에서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답했다.

결국 직접 보닛을 열고 고양이를 빼내던지 보험사에 연락해 구조할 수밖에 없다.

지난 17일 직장인 이 씨는 퇴근시간 자동차 엔진룸에 고양이 소리가 나서 보닛을 열었지만 소리만 들리고 고양이는 보이지 않아 차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씨는 “119와 시청에 문의했지만 구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결국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작은 생명을 구하는 ‘똑똑똑’
추워진 날씨 야외 주차를 하는 운전자에게 은근히 신경 쓰이는 자동차 엔진룸 속 고양이 사고, 어떻게 방지하면 될까?

시동 전 반드시 차를 두드려보고 고양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긴급출동 서비스 관계자는 “고양이가 보닛에 들어갔을 경우 먼저 보닛을 열어 고양이의 위치를 확인한 후 구조하는 방범이 있다”며 “고양이는 겁이 많은 동물이라 구조의 손길을 위협으로 느끼고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는 귀가 밝고 예민해 작은 소리에도 잘 반응하므로 보닛을 몇 번 두드려 주면 안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는 차량 밑으로 빠져 나온다”며 “출발 전 보닛만 두드려 주면 소중한 생명도 구하고 운전자의 안전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킬 신고는 어디에? -> 콜센터 지역번호+120번
개인 주거지 외 공공장소나 도로위에서 야생동물 로드킬을 발견할 경우 콜센터 지역번호+120번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한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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