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하겠네”…4년만에 쓰레기 배출량 7111톤 증가
“환장하겠네”…4년만에 쓰레기 배출량 7111톤 증가
  • 최예리 기자
  • 승인 2020.09.1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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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밀 듯 밀려오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반출량 턱없어
단가하락으로 수거 포기 ‘골치’
부족한 인원과 장비 충원 시급
재활용 선별장에서 근무하는 하두자씨가 산처럼 쌓은 재활용품 앞에 서있다.
재활용 선별장에서 근무하는 하두자씨가 산처럼 쌓은 재활용품 앞에 서있다.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죠”

재활용 선별장에서 근무하는 하두자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숨 가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재활용품 발생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동료들과 쉴 틈 없이 움직이지만 5톤 차량 한 대 분의 쓰레기를 정리하기도 전에 다른 수거차량이 들어온다. 막막함에 산처럼 솟은 쓰레기가 무섭기까지 하다. 급한 대로 옆으로 밀어놓지만 작업이 꼬이고 만다.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다.

일평균 6~7톤가량 들어오던 재활용 쓰레기는 최대 9톤을 넘어섰다. 단가하락에 따른 민간수거업체의 수거 중단도 상황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중국의 폐기물 수입규제로 재활용품의 가치가 떨어지자, 민간수거업자들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수거를 포기한 것이다. 이렇듯 쓰레기로 쏠쏠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과거는 먼 일이 됐다.

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반출량이 턱없이 적다 보니 쌓이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시는 분류한 고철, 캔, 페트, 파지, 유리병 등을 입찰을 통해 계약한 민간재활용업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그러나 단가가 떨어지면서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 kg당 210원에 거래되던 페트병은 7월 기준 163원에 판매되고, 혼합플라스틱의 경우 188원에서 150원으로 떨어졌다.

스티로폼을 가공해 만든 잉고트는 650원에서 447원으로 무려 203원이나 하락했다. 잡병의 경우 kg당 단가 29원에서 현재는 0원으로 조정됐다.

이마저도 적자를 이유로 구매가 원활하지 못해 야적장은 늘 쓰레기로 가득하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살펴보면 소수점을 제외하고 △2016년 4만1507톤 △2017년 4만372톤 △2018년 4만1975톤 △2019년 4만4566톤 △2020년 4만8618톤 증가했다. 4년만에 7111톤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청소인력은 2016년 110명 대비 현재 116명이며, 청소차량은 2016년 23대에서 올해 24대로 1대 증가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급증한 쓰레기 배출량에 맞게 인력·장비의 재정비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정재 생활폐기물과 관리팀장은 “쓰레기량 증가로 폐기물 하루 처리량이 늘었지만 수거량이 훨씬 증가해 계속해서 적재량이 생기는 상황”이라며 “추석까지 폐필름이 350톤가량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대비해 추석 전까지 쌓여있는 재활용품을 처리하고, 추석 당일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분리수거만 잘해도 ‘웃음 꽃’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은 공공 수거를 통해 자원순환시설 내 재활용선별장으로 운반되며, 품목별 선별작업을 거쳐 재활용처리 된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이 혼합 배출돼 선별 작업자들의 고충이 깊다. 비닐이나 스티로폼, 박스 등에 음식물이 섞여있기도 하고, 칼이나 유리조각이 나와 손을 다치는 일도 잦다.

이렇게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었거나 훼손된 재활용품은 ‘잔재 폐기물’로 분류된다. 잔재 폐기물은 선별장에서 압축 처리해, 고형연료를 만드는 업체나 소각장 측에 비용을 내고 처리해야 한다.

분리수거만 철저해도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어떻게 분리해야할지 규정이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않는다 등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를 기억하자.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폐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찌그러트려 배출한다. 배출 시 투명과 유색을 분리해 지정된 배출함에 넣어야한다. 물티슈 용기, 요구르트 병 등 플라스틱류는 물티슈 캡을 분리하고 뚜껑의 은박지를 제거하는 등 재질별로 분리해야 한다.

골판지 박스는 택배 송장 스티커나 테이프를 제거한다. 박스 안에 기타 쓰레기와 혼합되지 않도록 접어서 배출하면 좋다.

종이류를 버릴 때는 노트의 스프링 등 종이 재질과 다른 것은 제거해야 한다. 특히 오염된 종이, 영수증·전표, 코팅지, 벽지, 파쇄지, 부직포 등은 재활용되지 않으니 종량제 봉투에 버리자.

씻어도 이물질이 잘 제거되지 않는 치킨상자 속 기름종이, 라면 용기 등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케찹통이나 기름통 등은 제대로 씻어 말린 경우만 재활용 가능하다.

또한 과일망, 과일포장재, 깨진병, 판유리, 도자기류, 사기그릇, 아이스팩, 보온보냉팩, 문구류, CD, 고무장갑, 슬리퍼, 노끈, 기저귀, 화장지 등도 재활용이 안된다.

헷갈리는 종류가 있다면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내손안의 분리배출앱’ 어플을 설치해 알아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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