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규 진상어린이집 원장, ‘한어총 신임회장 선출’
이중규 진상어린이집 원장, ‘한어총 신임회장 선출’
  • 최예리 기자
  • 승인 2020.05.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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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규 진상어린이집 원장(61)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전국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13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3년으로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됐으며, 이취임식은 생략하고 그 비용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참석대의원 192명 중 찬성 127, 반대 65명으로 선출됐다. 광양의 보육인이 전국 한어총 소속 어린이집의 66%가 넘는 지지로 당선돼 그 의미가 크다.
 

30년 보육 철학, 자연과 함께 크는 아이

이 회장은 광양에서 30년 넘게 보육인의 길을 걷고 있다. 보육과의 인연은 아내를 만나고부터 였다.

그는 과거 주산학원을 운영하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법을 고민하다 옥곡에 유치원을 설립하고자 마음먹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유치원 인가를 받기까지 무려 2년 동안 교육청을 쫓아다니기도 했다.

유치원 설립 이후 11년간 운영하다 1998년 낙원어린이집을 설립·운영, 2008년에는 진상어린이집의 위탁운영을 맡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이 긴 세월 동안 지키고 있는 보육 철학은 자연이다.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하는 미성숙한 아이들은, 계절을 바꾸며 새로 시작하는 자연과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낙원어린이집 당시 120명의 원아가 등록하는 등 많은 학부모의 공감을 얻었다.

이 회장은 아이들은 흙 밭에서 뒹굴고 놀면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자연속에서,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위기, 보육환경 개선 절실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어린이를 많은 이들의 관심을 통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저출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때, 어떻게 하면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이 회장은 국민과 국가가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올바른 양육은 물론, 저출산 문제도 해결 될 수 있다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43000개였던 어린이집은 저출산으로 인해 현재 4만개 가량으로 줄었다. 지난해만 1300개의 어린이집이 폐업했으며, 남아있는 어린이집 원아들도 정원대비 7~80%를 겨우 맴돈다. 정원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정상운영이 힘들어지고 폐업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

오늘 어린이집이 무너지면 내일은 학교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그는 보육환경 개선은 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가능하다정당한 대우로 교사가 사명감과 만족도를 가지고 일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 회장은 어린이집 또한 국가 지원에 발맞춰 개인의 이익이 아닌 아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옳고 그름, 흑과 백을 알고 윤리를 기준으로 한다면 믿을 수 있는 보육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육인과 함께 한어총 통합

입법 및 정책 제시해갈 것

이 회장은 임기동안 교육 격차 해소 및 정책 개발, 보육료 현실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청렴한 보육기관을 위해 정화팀을 구성, 리베이트 및 페이백 등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격차를 해소하려 한다.

이밖에도 민원 대응팀 운영 수익 사업을 통한 회원권익증진 분과장 및 시도협의회장 상설협의체 운영 시도회장한 협의회 활성화 정관 및 제·규정의 합리적 개정 유보통합 재추진 어린이집 회계 매뉴얼 지원 변호사·세무사·노무사 자문단 구성 국회 입법활동 학회 및 언론 교류활동 취약보육 정책개발 보육협의체 구성 보육교직원 퇴직연금 개발 등을 통해 보육 기관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한어총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 섬김과 절제를 가슴에 새기려 한다보육인들과 힘을 모아 보육 관련 입법과 정책을 제시하고 더 나은 보육 환경을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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