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역 벤처기업 육성 시동...27일 기업협의회 ‘킥오프’
포스코, 지역 벤처기업 육성 시동...27일 기업협의회 ‘킥오프’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19.09.25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일각에서는 ‘요란한 빈수레’ 우려 목소리도 나와

포스코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벤처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대회의장에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하는 킥오프 행사를 연다.

벤처밸리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벤처밸리 기업협의회에는 광양지역 24개 업체가 참여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여드름 예방 화장품을 제조하는 ㈜인코돈바이오코스메틱, 드론제조.교육업체인 ㈜날다, 광양보건대에서 육성하고 있는 새싹쌈 재배업체 ‘희망이네농원’, 접착제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 ‘아인’, 노인복지컨설팅 업체인 ‘휴먼라이프’, 주방용 필터 제조업체 ‘시케이탁’ 등의 회사다.

24개 기업을 대표해 회장으로 안성수 ㈜에너텍글로벌 대표, 부회장은 ㈜에콤의 고대권 대표가 각각 맡는다. 순천대 이성근 교수와 전남대 박상규 교수가 자문위원을 맡는다.

전남테크노파크, 광양보건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의 보육기관과 광양시는 이들 기업의 육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협의회 간사로 참여해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자문할 방침이다.

이날 발족하는 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하게 된다.

각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 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년 포럼을 열고 협의회 운영과 사업성과, 투자자문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포스코는 비즈데이(Biz Day)를 개최해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그룹사와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텍의 R&D 역량을 활용해 ‘벤처밸리’ 조성과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포스코는 내년 금호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일부 공간을 활용한 ‘인큐베이팅 센터’ 건립에 나선다. 연간 10개의 벤처 창업기업을 육성시킨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지역 벤처기업협의체에 200개의 기업을 참가시킨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이번 벤처 창업 생태계 지원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양에 추진하는 사업 자체가 모호할 뿐더러 벤처밸리 기업협의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과연 경쟁력이 있고 벤처기업이 맞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포항의 경우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 사업 내용이 구체적이다. 참여한 벤처기업도 173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광양은 ‘요란한 빈 수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예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