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순천방송국 폐쇄 소식에 지역사회 반발
KBS순천방송국 폐쇄 소식에 지역사회 반발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19.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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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발상이자 지역민 외면하는 처사

KBS순천방송국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KBS는 지난 7월말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경영적자를 이유로 KBS순천방송국을 비롯해 목포, 포항, 진주 등 전국 7곳에 대해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순천 방송국의 TV와 편성 기능이 없어지고 지난 2004년 여수KBS 방송국을 폐지했던 전례처럼 지역 방송국을 폐쇄하는 수순이라는 게 지역 시민사회의 판단이다.

이에 광양만녹색연합 등 전남동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동부 시민행동은 지난 2일 순천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영방송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반 분권적 발상이고 전남 시청자들을 외면한 일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순천KBS 방송국에 100억원 가량의 시청료가 걷히고 있고 지역 방송국을 독립채산으로 운영한다고 했을 때 흑자경영이지만 이 시청료가 전적으로 지역을 위해 사용되기 보다는 본사의 경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따라서 경영논리로 보더라고 구조조정의 대상은 지방 방송국이 아니라 KBS 본사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KBS가 시청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는 공영방송이라면 한국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지역을 죽이려 애쓸 것이 아니라, 분권형 모델을 포함한 지역 방송을 살리기 위해 지역민과 공론의 장을 마련했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KBS는 설명회는 커녕 의견도 묻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발표는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KBS의 기본 철학과 가치마저 흔드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KBS 지역 방송은 지방정치와 경제 권력까지 감시하는 지역 내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지역 방송국의 기능 축소나 폐지를 결코 동의할 수 없다시청자 주권을 훼손한 일방적인 지방 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하고 촛불 혁명으로 정상화된 KBS가 시청자의 사랑을 외면하지 말고 위기의 지역 방송이 해법을 찾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목포와 경남 진주 등 다른 지역국의 시민사회와도 연대해 대응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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