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육재단 설립 2년 만에 기금 33억
어린이보육재단 설립 2년 만에 기금 33억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19.07.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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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한 몫’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에 기탁금이 줄을 이으면서 설립 2년 만에 33억원의 기금이 조성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양시에 따르면 재단기금은 6월말 기준 시 출연금 15억원을 포함해 32억5500만원이 조성됐다. 1구좌당 3000원의 정기후원은 6364구좌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9억1400만원을 각종 사업비로 지출해 현재 23억4100만원의 자산이 조성된 상태다.
기금은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가 17억7700만원으로 5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양시 출연금이 45.8%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시민 동참으로 이룬 성과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광양시와 보육재단은 그동안 소액이라도 정현복 시장 주관으로 기탁식을 개최하고, 기탁내역을 알리는 한편 1인 1구좌 갖기 운동전개 등 민간 참여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광양시와 재단은 현재 추세를 보면 올해 안에 1만 구좌 조성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금 조성을 당장 크게 늘린다는 목표보다는 시민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1구좌 당 커피 한 잔 가격인 3000원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부담 없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만5000구좌, 2022년 5만 구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는 1세대 1구좌 갖기 기부 파도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시청 접견실에서 정현복 광양시장, 기부리더 5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리더 인증식’을 가졌다. 인증식은 ‘1세대 1구좌 이상 갖기 범시민 운동’의 일환으로 50명 이상의 시민을 1구좌 이상 갖기 운동에 참여토록 해 릴레이에 완주한 시민을 기부리더로 인증하고 있다.
이날 인증식에서 박경희 삼진기업(주) 대표, 김형일 광양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진호 지역경제과 팀장, 서영옥 건강증진과 팀장, 오은희 홍보소통담당관 주무관이 기부리더로 인증 받았으며, 총 309명이 동참해 505구좌를 보육재단에 전달했다.
1인 1구좌 갖기 등의 정기적 기부뿐만 아니라 수천만원을 기탁하는가 하면 군대에서 받은 월급과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후원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인천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향우인 경화건설(주) 박창완 대표는 1억원을, 보육재단 이사장인 ㈜광양기업 황재우 대표가 1억원, 광양시새마을금고가 50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최근에는 ㈜티지에프 1000만원,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 300만원, 강명화 세무회계사가 1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기탁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명화 세무회계사는 지역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 써달라며 어린이보육재단이 설립된 2017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기부금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박미숙 회장은 “이제는 여성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일생동안 낳는 아이 수가 1명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사업이 곧 아이 엄마들에게도 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참했다”고 전했다.
어린이보육재단은 저출산 극복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보육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2017년 6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재단이다.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 교육까지 책임지기 위해 출범한 단체다.
어린이복지재단은 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 감염 아동 무료 돌봄 서비스, 광양형 방과 후 돌봄 어린이집 운영,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 커피숍 등에 영유아 전용의자를 지원하는 ‘예스키즈존’, 보육기관 장난감 세척 ·소독, 어린이집 공기 청정기 보급 등의 맞춤형 사업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통학차량 갇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쏙쏙이 띵동카’ 사업을 발굴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쑥쑥이 띵동카는 차량 갇힘 사고가 발생할 때 비상 구조벨을 누르면 구조요청 메시지가 운전자, 보육교사, 학부모와 기관 PC로 전달되는 서비스다.
이 같은 노력 등에 힘입어 광양시는 재단 출범 이후 감소하던 출산 인구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광양시 출생아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292명보다 12.3% 증가한 328명으로 늘어났다.
보육재단은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0~1세 아이전용 어린이집 운영을 비롯해 취학 전 아동을 위한 ‘똑!똑! 찾아가는 어린이 문화공연’, ‘신학기 입학 축하금 지원’등 6개 신규 사업과 기존 추진하던 사업 등 16개 사업을 진행한다.
김성수 보육교육과장은 “2014년 광양시 평균 연령은 36.8세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였는데, 많은 젊은 부부들이 양육비 부담과 양육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동친화 도시를 만들고, 아이를 키우는 데 지역이 함께 나서야한다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 민관 협력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보육재단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 교육까지 아이를 낳고 성장시키는 데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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