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 차량…출동하던 119구급차 '꽝'
무면허 음주 차량…출동하던 119구급차 '꽝'
  • 광양시대뉴스
  • 승인 2019.05.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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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무면허 음주 차량이 환자를 이송하러 출동하던 119 구급차를 들이받았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차가 출동했다. 광양읍 교차로 오른쪽에서 갑자기 벤츠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구급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출동 중인 119구급차는 점멸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해야 할 의무가 없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도로를 넘어 인도에까지 돌진한 뒤 주변 상가 건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그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은 "꽝 소리가 두 번 났다. 나와 보니까 차량 두 대가 부서져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광양소방서 구급대원 3명이 다쳤고, 부서진 구급차 대신 순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대신 출동해야 했다.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 49살 이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69%였고, 운전면허도 없었다.
광양경찰서 조사 결과, 이 씨는 과거 6차례에 걸쳐 음주 단속에 적발되거나 음주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급대원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음주 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허일구 교통조사팀장은 “가중 처벌 가능성도 있다. 2006년 이후로 3회 이상 되면 가중처벌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광양경찰서 관계자는 “현행 '삼진아웃' 제도를 강화해,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처럼 음주 운전이 두 번만 적발되더라도 초범보다 훨씬 강하게 처벌할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음주운전 재범률은 45%로 음주운전자들이 저지른 교통사고는 일반 운전자보다 11배나 많다.
류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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